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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마존셀러 프로젝트 1/#

새 목표가 생겼다.
아마존 셀러 되기.
갑자기 왠 아마존 셀러? 어려서부터 사업가 기질이 있단 소리는 들어보지도 못했고, 나 스스로도 사업은 좀 안 맞을 거라는 생각을 은연중에 품고 살아왔다.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무슨 바람이 들었었나 싶기도 하다.

그럼에도 갑자기 아마존 셀러가 되겠다고 맘을 먹은 건 간단한 이유였다. 돈이 필요했다.
나름 열심히 살아왔고, 돈도 그럭저럭 벌고 있지만, 서울에 거주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돈이 필요했다. 내가 꿈꾸던 삶을 살려면 더 많은 돈이 필요했다. 
굳이 더 이유를 찾아보자면, 근래들어 인생에 목표가 없어진 느낌이었고, 일상이 너무 무의미하고 지루하게 느껴졌다.
흘러가는 대로 지내는 것도 가끔은 좋지만, 경험상 나는 목표가 있을 때 더 활력이 넘치고 행복을 느끼는 것 같다.

그래서 우연히 본 아마존 광고에 한때 꽤나 꽂혔었고, 어느 사이트의 강의를 들으며 제품 선정에서 1차 고비를, 아마존 가입에서 2차 고비를 맞닥뜨렸다. 
이유도 말 안해주고 계속 거절만 하는 아마존의 프로세스도 문제였지만, 사실 내가 나태하게 대응했던 탓도 있다.
아마존의 가입거절을 핑계로 대며 흘러가는 대로 또 쉬고 싶었던 것일 수도 있다.
아무튼 어제 한번 더 씨게 현타가 온 덕분에, 오늘 오랜만에 조금 더 진행이 되었고, 장기 프로젝트를 이제 좀 더 적극적으로 준비해보고자 한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삶을 윤택하게 해 준다. 흔한 말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이 말을 유념하며 한 걸음 씩 또 내디뎌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