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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0.1.4

테스트용 일기.

 

감기에 걸렸다. 그제 친구네서 창문열고 술마신 탓인 것 같다. 주말이 그냥 이렇게 흘러가는 것이 아까워서 블로그를 개설 해봤다. 2020년 목표가 여러가지 있지만 어제 오늘부로 하나가 더 추가 되었다. 블로그를 만들어 꾸준히 관리해보기. 주제는.. 뭐가 될지 아직 모르겠다. 그냥 이런 일기도 좋고, 만만한 맛집도 좋고, 데이트, 독후감, 운동 뭐든지 좋을 것 같다.

그냥 내가 살아가는 이야기를 저장할 만한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스타도 있겠지만 뭐랄까 인스타는 너무.. 피상적인 인간관계와, 서로 행복한 척하느라 애쓰는 듯한 모습이 싫어서 자꾸 꺼려지게 되더라. 뭐 나도 그러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어서, 그런 내 모습이 두려워서 안하고 있는 것도 맞다. 관심에 눈이 멀어서 내가 아닌 다른 자아를 만들어낼까봐. 그래도 블로그 관리는 좀 다르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걸 개설하게 되었다. 스트레스 없이, 음 아니다 no pain, no gain 이란 말도 있으니 약간의 스트레스는 OK. 내 생활에 부담이 가지 않는 선에서 이 새로운 공간을 꾸준히 꾸려나갔으면 좋겠다. 남들 눈에 비춰지든 안비춰지든, 그냥 내 자아를 건전하고 속 시원히 표출할 수 있도록.

재밌을 것 같네.

 

오늘은 집에서 계속 이렇게 쉬어야 겠다. 오랜만의 가족 모임도 있고, 감기 때문에 어딜 가지도 못하겠다. 집에서 폼롤러로 스트레칭이나 하고 넷플릭스나 봐야겠다. 폼롤러 후기를 써볼까.. 매우 만족인데. 아직은 너무 귀찮다. 당최 블로거들은 그 많은 사진들을 어떻게 다 찍는거지? 내 일상의 동작 하나하나 할 때마다 사진을 찍어야 될 것 같던데. 나도 그렇게 바뀌려나.. 폼롤러 포스팅을 한다고 생각하니 난 생각나는거라곤 그냥 폼롤러 하나 덩그러니 놓고 사진 한장 찍는 것 밖에 없는데. 블로그를 오래 운영하신 분들은 택배를 받는 순간 한장, 박스 벗기고 한장, 비닐 벗기고 한장, 앞면 한장, 옆면 한장, 음.. 어떻게 하시는거지... 감기약 때문에 오락가락 하는거 같다. 오늘 일기는 이거로 끝. 

사진 같은 것도 같이 올려야 하나?

올릴 거 없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