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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0.1.7

평소와 같은 날. 오늘은 오랜만에 PT수업에 다녀왔다. 약 2주만의 PT였고, 일주일 만의 운동이었다. 감기 기운이 아직 다 떨어지지 않아서 그랬는지 매우매우 힘들었다. 호흡이 편치 않아서 더 그랬던 것 같다. 괜히 무리해서 감기가 다시 심해지지 않을까 살짝 걱정도 들었지만, 다행히 그러진 않은 것 같다. 내일이면 완전히 낫지 않을까 싶다. 스쿼트 4세트, 레그프레스 4세트, 이름모를 햄스트링 운동 3세트, 복근운동 4세트. 세보니 운동 수가 그리 많지는 않았네. 왜그렇게 힘들었지.. 하체하는 날은 항상 힘들다.

집에 와서는 삼계탕을 먹고, 책읽어드립니다 라는 TV 프로그램을 봤다. "코스모스"라는 과학 도서가 오늘의 주제였는데, 흥미로운 내용이 굉장히 많았다. 인류가 천문학에 언제부터 관심이 있었는지, 어떻게 발달해왔는지 짧게나마 요약해주었고, 우주에 관해 신비로운 얘기도 많이 전해 주었다. 인상 깊었던 내용을 몇가지 되짚어보면, 빅뱅이라는 대폭발이 우리가 속한 우주에게는 탄생의 시작점이었지만, 다른 우주의 최후였을 수도 있다는 점. 우주가 지금 팽창하고 있을 수도 있는 만큼, 축소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점. 화성에 인류를 이주시킬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네덜란드 기업 이야기, 2040년 즈음에는 외계인과 신호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점(?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ㅡㅡ; 찾아보기 귀찮..) 등이었다. 사실 과학을 다 까먹어서 모든 내용이 흥미로웠다. 약 7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의 내용을 당연히 다 다뤄주진 못했을 것 같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다. 그치만 기회는 쉽게 오지 않을것만 같다. 저 프로그램에 흥미를 갖게 된 것만 해도 뭔가 뿌듯한 느낌이다. 다른 편들도 챙겨 봐야겠다.

어제 봤던 코끼리 죽음에 관한 다큐도 그렇고. 제목이 뭐였더라.. 휴머니멀이었나.. 암튼 전에 안보던 이런것들이 왜 재미가 있지.. 나이가 들었나..

폼롤러 스트레칭도 다 했고, 이제 프렌즈나 좀 보다 자야겠다. 이기적 유전자 읽어야 하는데.. 정말 더럽게 보기 싫다.